무목적 갤러리 2020.7.31-8.8 It’s foresting .It’s for resting . 가을을 건너뛴 겨울과 그다음해 봄과 여름까지 나의 숲은 계절의 빛을 머금고 점점 더 우거지고 있다. 오래전 오헨리의 마지막잎새의 심정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단 하루라도 붙들고 싶었던 그때는 내가 할수있는것이 잎사귀를 그리고 또 그리는것밖에 없었다.그 잎사귀들은 흐르는 시간과 함께 차곡차곡 쌓여서 작은숲을 이루었고 홀로남은 나의 마음속에 차분히 뿌리내리기 시작하였다. 그 숲은 모르는사이 점점 더 우거져 한없이 무너져버린 어떤날들을 위로하거나 가슴벅차게 웃음이 나오는 설레임을 주기도 하였다. 나의 쉼을 위한 숲이더니 어느새 나의 가족들.친구들.이 모든 나의 사람들의 쉼 ... 을 위한 숲이 기꺼이 되어가고 있다. 절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당신의 숨.쉼을 위해....잔잔하게 멍 하니.... 오늘, 여기서잠시 머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