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masportslap 2021.8dumbo busanpopup artdirectorcsl_journal 차마기행 창간호 editor 차마기행 Journey to local 변치 않는 브랜드 본연의 결을 유지하면서도지속적으로 세대와 소통하며 공존하기 위한차마스포츠의 새로운 프로젝트 차마기행 로컬 기행이라는 이름의 이 여정속에서 우리는 더이상 새로울것도 없는 거창한 새로움보다는어쩌면 우리가 이미 알고있거나 익숙한것들 일지라도 느린 여행자의 시선으로 재발견되는 로컬의 색 .사람 혹은 그들의 작업물에서 영감을 받아 끊임없이 성장하는 브랜드 문화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Episode 1. Chama in busan 첫번째 에피소드 차마 . 부산의 색을 입다..우와 . 이런곳이 있었어 ? 분명 몇번이고 그렇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이것은 몇해전 영도 흰여울마을에 대한 나의 감탄사였다.바다와 절벽의 만남이라 해야할까육지의 끝과 바다의 시작이라 해야할까해안절벽을 따라 오밀조밀 작은 집들이 켜켜이 쌓이고 맞물려바닷길과 함께 공존하며 긴세월을 보낸듯한 이곳은자료를 찾아보니 역시나 6.25전쟁때더이상 갈곳없이 끝으로 몰린피란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마을 이라고 한다..2011년 12월을 시작으로 세월이 지나인적이 드문 공. 폐가를 리모델링하고 지역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아 아름다운 벽화 .작은 공방과 까페독특한 칼라의 작은 집들을 부각시켜독창적 문화예술마을의 모습으로 변화함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부산의 명소가 되었다.바로 이점이 차마기행의 첫 여정으로서부산 영도가 선택된 이유인데 그것은 이번 volume 4. 재생 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더이상 손길이 닿지 않은것들을 다시금 손에 닿게 만드는 과정 ‘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긴 바닷길을 서로간의 대화없이 온전히 집중하며 걸어보자 .한번은 바다를 보고 한번은 집들을 보고 또 한번은 굽이굽이 나있는 골목들을 살펴보자..사이사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은 골목어귀 한둘씩 앉아계신 어르신들과한낮에 길가에 늘어져 자는 고양이들 그리고 우리 여행자들에게 마저도 공평하게 불어오는데 .그 순간이 만들어준 작은 아름다움은아마도 오랫동안 기억될 순간이기도 할것 이다..등뒤로는 세월을 힘겹게 짊어지고 있는 꾸역꾸역한 집들이 우리의 앞으로는 시야에 꽉차고도오히려 넘치는 푸른 남해바다가 한두명이 지나가기에도 좁은 길을 사이에두고길고도 의연하게 대치되어있는데 이것은 어떤낭만적 요소로 보이기에도 충분하다..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의 푸른색불어오는 바닷바람의 연한 하늘색 그세월에 퇴색된 벽과 골목의 그파랑과 또 그 민트빛들이것은 실로 이국적이기도 하며 새롭게 발견한 부산의 색이기도 하다..어쩌면 이순간 처음으로 우리는 차마에게 부산의 색을 입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첫 에피소드를 마무리 하려는 시점에 우리는 벌써부터 다음 로컬을 이야기하고 있다 . 앞으로 계속될 이 여정들을 통해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의 진심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사람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해 본다 .
